스웨이드, 샤무드, 세무 다 같은 소재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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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KNOWS : 스웨이드

스웨이드 표면에 보드라운 잔털을 보신적 있으시죠? ‘냅’이란 이렇게 옷감 표면에 있는 잔털을 뜻합니다. 스웨이드를 쓸어내리는 방향에 따라 색이 달라보이는 것은 각도에 따라 밝게 또는 어둡게 보이는 냅의 특성 때문이라고 해요. 스웨이드가 물과 오염에 취약한 것도 표면에 있는 이 잔털 때문이라고 하네요.

스웨이드는 송아지, 새끼 양, 염소 등과 같은 동물 새끼의 가죽 뒷면, 즉 안쪽을 숫돌로 문질러 보드라운 솜털을 세운 과정을 거친 직물을 뜻하기 때문에 가죽이 맞습니다. 하지만 이를 모방하여 짠 직물도 스웨이드라고 부르죠. 즉, 가죽에도 인조 가죽이 있듯이 스웨이드에도 폴리에스터로 만든 인조 스웨이드가 있어요. 인조 가죽이 가죽이듯 인조 스웨이드도 가죽이라는 사실!

이름도 겉보기도 다 비슷비슷해 보이는 이 원단들. 결론부터 말하자면 엄밀히 모두 다른 소재입니다. 우선 샤무드는 스웨이드 분류 중 하나로 스웨이드보다는 얇고 가벼운 초극세사 섬유로 이루어진 인조 가죽을 뜻한다고 해요. 스웨이드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일반 스웨이드보다 친환경적인 원단이라는 점이죠. 세무는 흔히 스웨이드의 콩클리시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엄연히 다른 소재입니다. 알프스 산양의 영어 명칭인 ‘chamois’의 일본식 발음인 세무는 산양, 염소, 사슴 등의 가죽을 통칭하는 용어입니다. 일반적으로 소 가죽을 사용하는 스웨이드와는 가죽의 종류부터 다른 것이지요. 가장 큰 차이점은 물에 취약한 스웨이드와는 달리 세무는 내수성이 강해 물이 닿아도 큰 변형이 없기 때문에 스웨이드보다 관리가 쉽다는 것입니다.

누벅과 스웨이드도 엄연히 다른 소재입니다. 스웨이드는 위에 설명한 바와 같이 송아지 가죽이나 이와 비슷한 재질을 사용해 ‘안쪽 면’의 광택을 없애고 부드럽게 가공한 것을 말하죠. 반면 누벅은 동물 가죽의 털이 있는 ‘바깥 면’의 털을 제거한 후 가공한 것이예요. 즉, 가공 및 제작하는 부위가 전혀 다른 것이죠. 누벅과 스웨이드는 알고 보면 눈으로도 쉽게 구분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누벅의 잔털은 아주 짧아 자세히 확인하지 않으면 잔털을 거의 느낄 수 없고 오히려 일반 가죽과 비슷하다고 해요. 반면 스웨이드는 잔털의 부드러운 촉감을 확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스웨이드는 동물의 가죽으로만 만들 수 있는 건 아니에요. 요즘은 동물성 재료를 사용하지 않고 스웨이드와 비슷한 외관과 촉감이 나도록 한 인조 스웨이드가 더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고 있죠. 인조 스웨이드는 폴리에스터로 만드는데 기존 스웨이드의 취약점과는 달리 물과 오염에 강하고 기계 세탁 및 건조를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에요. 또한 가격 면에서도 훨씬 저렴해 인테리어 소품과 같이 내구성을 필요로 하는 곳에 많이 사용된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친환경 소재로 만드는 것은 물론 물, 커피, 기름 등 오염에 대한 보호력이 뛰어나고 오염 시 물세탁, 알코올을 통한 관리가 가능한 ‘아쿠아 스웨이드’라는 고기능성 스웨이드도 등장했다고 해요.

스웨이드가 물에 젖었을 땐 즉시 마른 천으로 가볍게 눌러 물기를 제거한 후, 스웨이드 전용브러쉬를 이용해 한 방향으로 가볍게 쓸어 표면의 결을 다시 살려주세요. 전용 브러쉬가 없다면 부드러운 미세모 칫솔을 사용해도 무관합니다. 결을 살린 스웨이드는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 말려주세요. 물기를 흡수한 곳만 색이 진해지며 얼룩이 생기거나 딱딱하게 뭉쳐 뻣뻣해질 수 있으니 모양을 잘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혹여나 더 빨리 말리고 싶어 드라이기나 열을 이용해 말리는 것은 금물! 스웨이드는 열에 의해서도 고유의 외관과 촉감이 상실될 수 있기 때문에 라디에이터와 같은 열원에 가까이 두어서는 안 됩니다.&nbsp;

Q3. 누벅과 스웨이드는<div>정확히 뭐가 다른건가요?</div>

스웨이드는 표면의 잔털로 인해 물과 오염에 약하기 때문에 관리가 까다롭다는 편견이 있어요. 사실이지만 알고 보면 스웨이드는 일반적인 가죽보다 관리하기 쉽습니다. 다만, 가죽 관리 용품과 마찬가지로 별도의 관리 용품을 구매해야 하죠. 가정에서 스웨이드를 관리하는 수준이라면 방진, 방수 스프레이와 스웨이드용 솔 정도만 있으면 충분하다고 해요. 여기에 추가로 스웨이드 지우개나 클리너를 갖추면 더욱더 좋겠죠.&nbsp;<div><br><div>STEP 1. 스웨이드용 솔로 스웨이드를 전체적으로 쓸어 오염을 털어내고 결을 정리해주세요.</div><div>STEP 2. 스웨이드 지우개나 클리너가 있다면, 눈에 띄는 얼룩을 제거해줘요. 지우개로 살살 문질러보고,</div><div>그래도 제거되지 않는 얼룩은 천에 클리너를 살짝 묻혀 살살 문질러줍니다.</div><div>STEP 3. 마지막으로 스웨이드용 솔로 결을 정리하고 방진, 방수 스프레이를 뿌려주면 끝!</div><div><br></div><div>위와 같은 절차의 클리닝은 매일 하지 않더라도 솔질 정도는 자주 해주면 유지관리에 도움이 되어 스웨이드 제품을 더욱더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nbsp;</div></div>

Q4. 물과 오염에 취약한데<div>어떻게 인테리어 소품에 쓰이나요?</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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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일상 생활을 하다 보면, 또 쇼핑을 하다 보면 참 많은 용어를 접하게 됩니다.
</div><div>자주 보던 단어라 으레 이러이러한 뜻이겠거니 생각하지만, 막상 친구가 물어보면 사실 대답은 잘 못하겠어요. 
</div><div>29 KNOWS에선 그런 단어에 대해 좀 더 쉽게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div>

일반적으로 스웨이드가 가장 많이 쓰이는 스웨이드 신발의 경우, 오랫동안 신을 계획이 없다면 얇은 종이로 감싸 신발 상자에 넣어두세요. 스웨이드는 습기가 많은 곳에 두면 곰팡이가 슬고, 빛이 밝은 곳에 두면 변색이 되기 때문에 습기와 빛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아요. 스웨이드 의류의 경우 정기적인 세탁보다는 가급적 오염 부위만 제거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스웨이드 전용 세척 제품을 골고루 발라준 후 오염 부위를 문질러 제거하고, 젖은 수건으로 세척제를 닦아낸 뒤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제거해주세요. 시중에 있는 스웨이드 전용 스프레이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꼭 세탁이 필요한 경우라면 드라이클리닝을 권장해요.&nbsp;

꾸준히 해야 오래 유지할 수 있는<div>스웨이드 관리법</div>

알고 있지만 알지 못했던 것을 알려드려요.

EDITOR | SHIN DABOMI<div>DESIGNER | HAN JI HYEON</div>